써킷 브레이커(스타크래프트)

 


1. 소개
2. 맵 밸런스
3. 대표적인 경기

'''Circuit Breaker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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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정보'''
'''타입'''
중앙집중형 힘싸움맵
'''사이즈'''
128 × 128
'''인원수'''
4인용
'''타일셋'''
Space
'''맵 제작자'''
김응서

1. 소개


스타크래프트 레벨 디자이너들 중 하나인 김응서의 대표작.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피디팝 MSL, ABC마트 MSL에서 사용된 으로 4스타팅 맵이며, 2011년 스갤 어워드 '올해의 맵' 수상맵이다. 어원은 당연히 서킷 브레이커다.
버전은 예전 공식 리그전에 쓰인 1.0 그대로다. 다만 '로드킬'과 '에디'를 제작한 Freakling이 BWMN에서 11시와 1시쪽 언덕 입구 크기와 1시 본진 가스 위치를 시작 지점에 맞게 수정한 1.1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등급전에서는 계속 1.0버전이 사용 중.
일단 본진 간의 러쉬 거리가 투혼에 비해서 긴 편이고, 투혼에 비해 확장 이후에 방어해야할 전선은 훨씬 넓어서, 펼친 확장지대를을 지켜내기는 매우 까다로워지는 상황이 많다.
이 맵이 리그에서 등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케스파 양대 개인 리그가 종결되는 바람에, 당시 전적은 그렇게 많이 플레이되지 않았으나, 브루드 워 리그들이 새로 생겨나면서, 투혼과 마찬가지로 전 프로게이머 출신 BJ들이 많이 플레이한 맵이다. 한편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가 출시되고 나서 래더에서 사용되는 맵으로 채택되었다.

2. 맵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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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 공식전 기준으로 써킷 브레이커에서의 역대 최다승은 이제동이다.[1]
아프리카TV로 스타판이 옮겨지고 나서는 무난한 테유리&프불리 맵이라는게 정설. 테저전의 경우 2햇을 하더라도 3햇을 가까운 트리플에 피면서 3가스를 통해 후반 운영을 할 수 있는 다른 맵과는 달리 가장 가까운 가스 멀티가 멀리 있어 반강제적으로 타스타팅 운영을 강요받고, 미네랄 멀티가 많은 맵 특성상 테란이 SK테란을 하던, 레이트 메카닉으로 반땅 엎어지기를 하던 선택지가 많아 원래 상성까지 겹쳐 테란이 상당히 유리하다.
테프전의 경우 원래는 트리플에 가스가 없고 낮은 지형 + 개방적이라는 점때문에 프로토스가 유리하다는게 정설이었으나, 테프전의 흐름이 주도권 쟁탈전과 속업 셔틀을 통한 컨트롤 싸움으로 바뀌면서 역으로 맵이 개방적이라 벌처 견제를 막기 까다롭고 트리플을 먹을때 견제가 들어와도 지형적 차이가 없어 막기 쉬우며, 테란이 트리플 이후 타이밍 러시를 하면서 4번째, 5번째 멀티를 가져가기 쉽다는 점때문에 테란이 상당히 유리해졌다.
저프전의 경우 프압살맵. 트리플이 개방적인데다가 지형까지 낮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매우 힘든데 가스마저 없어 먹어도 드템 조합으로 넘어가기가 힘들어 반강제적으로 다수 질럿 조합을 강요받는다. 어찌어찌 반땅 운영으로 넘어간다해도 확보할 수 있는 가스는 적은 반면 저그는 미네랄 멀티에서 쏟아지는 다수의 저글링 히드라를 통한 소모전이 가능해 어떻게든 아칸을 다수 축적해 플레이그 난사후 다수 저글링에 대한 면역을 가져야하는 프로토스 입장에서 굉장히 불리하다.

3. 대표적인 경기


  • 차명환 vs. 김민철 - 저저전에서 퀸 빼고 모두 나온 경기. 가디언에 플레이그가 작렬하고 스커지가 오버로드를 격추시키고 차명환이 김민철의 본진에 커널을 파기도 하는 등 뭐가 뭔지 모르는 카오스 속에서 결국 차명환이 울트라리스크를 뽑아 승리한 경기. 경기 영상
  • 변형태 vs. 박대호 - 원조 버서커 vs. 신흥 버서커의 첫 대결. 지루한 일반적인 테테전의 양상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난타전이 벌어졌으며 박대호의 기세를 변형태가 노련하게 받아내면서 승리한 경기. 훗날 '광견록'이라 일컬어졌다.경기 영상
  • 김구현 vs. 김택용 - '올해의 토스'를 받은 자 vs. '올해의 토스'를 받을 기세인 자와의 대결. 이 경기는 프로리그 7세트였는데, 그 전에 김택용은 이미 피의 능선에서 올인이 실패하여 프로리그 7세트에서 김구현에게 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는지라 운영싸움으로 갔지만 대규모 싸움에서 져 또 패배했다. 피디팝 MSL 와카전에서 김구현에게 본선 티켓을 선물한 게 불과 몇달전이라 '김택용은 김구현에게 약하다' 란 인식이 심어진 경기. 경기 영상
  • 이제동 vs. 전태양 - 이제동이 프로리그 200승을 거둔 경기. 가장 뛰어난 테저전 중 하나로 피지컬의 전태양을 더욱 더 압도적인 피지컬로 찍어버린 이제동의 경기력이 돋보였던 경기. 경기 영상
  • 김구현 vs. 김경모 - 김구현이 승리했지만 이미 기운 경기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던 김경모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던 경기. 경기 영상
  • 신노열 vs. 김택용 - 프로리그를 혼자서 씹어먹을 기세였던, 더군다나 저그전 최강 프로토스 김택용이 신노열의 묵묵함에 결국 패했던 경기. 신노열은 경기 후 포모스에서 S평점을 받았다. 경기 영상.
  • 박세정 vs. 신상문 - MSL 서바이버에서 일어난 OME로 유명한 명경기. 박세정은 초중반 훌륭한 운영으로 승기를 거의 잡았지만, 당시 서서히 패왕로드를 걷고 있었던 터라 신중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에 신상문에게 크리티컬 데미지를 먹이지 못했고, 그 후 신중을 넘어선 소심한 플레이로 1시 멀티가 깨지는 바람에 재경기를 치렀고 여기서 신상문이 승리했다. 스덕들은 이를 일컬어 '써킷삼분지계'라 칭했으며 박세정에겐 '빠갈량'이란 별명을 붙이면서 비아냥거렸다. 경기 영상
  • 이영호 vs. 도재욱 - 2011년 6월 12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경기. 아래의 프로리그 결승전 경기와 비교해서 보면 좋다. 이영호는 배럭더블로 시작했고, 도재욱은 T1더블로 시작해 이영호가 빌드에서는 앞서 가는 상황. 결승전 경기와의 차이는 이경기는 도재욱이 미세하게 멀티를 먼저 가져갔고, 가로 방향의 위치 때문에 2번째 멀티를 3시 가스지역에 편 상황. 이영호가 벌처 견제를 통해 프로브를 잡긴 했지만 어느새 5시 스타팅 멀티에는 게이트가 완성되있다. 그리고 7시 지역에 캐논과 게이트를 펴는 상황. 15분 30초 정도에 이영호가 2-1업 200병력으로 진출을 시도하고,[2] 도재욱은 아비터와 스톰을 동원해 지상군 교전을 펼치지만 11시 미네랄 멀티 위쪽 언덕에 자리잡은 이영호가 승리했다. 이후 이영호 특유의 동시 멀티 날리기가 시전되며, 이영호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으나 이미 게이트가 다 늘어난 도재욱은 물량으로 상대 테란 병력을 소모시키며 결국 테란의 탱크들을 걷어냈다. 그것도 멀티의 손상없는 가운데 다크로 9시 멀티를 늦추면서. [3] 이후 도재욱 특유의 괴수 타임이 시작되면서 팀의 세트 스코어 4:1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경기 영상.
  • 이영호 vs. 도재욱 -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결승전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 쓰여졌고 결국 이영호의 승리로 kt의 2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던 곳. 이영호는 원배럭 더블 이후 미네랄 멀티를 가져가며 업테란을 준비해 다른 변수는 다 배제하고 철저히 물량전으로 끌고 갈 생각으로 나왔고, 서플 장성과 효율적인 터렛-탱크 배치로 본진을 포함한 멀티 4개를 손쉽게 먹고 물량전으로 갔다. 보통은 토스가 테란보다 멀티가 조금씩 빠른 게 일반적이지만, 도재욱이 오히려 미세하게 뒤쳐지며 넥서스 숫자를 따라가는 양상이었음에도 딱히 테란 진영의 뚫을 곳이 안보였을 정도. 결국 13분만에 메카닉 인구수 200이 가득차는 테란 물량전의 결정판을 볼 수 있었던 물량전 경기의 절정체가 나왔다. 프로리그 경기는 도재욱이 미세하게 멀티를 먼저 가져갔고, 가로 방향의 위치 때문에 2번째 멀티를 3시 가스 지역에 편 상황. 이영호가 벌처 견제를 통해 프로브를 잡긴 했지만 어느새 5시 스타팅 멀티에는 게이트가 완성되있다. 바로 이 게이트가 미리 지어져 있다는게 결승전과 큰 차이.

프로리그 경기에서는 15:30 정도에 2-1업을 완성한[4] 이영호가 200을 갖추고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는 13:30 정도에 200병력이 진출했다. 업그레이드는 1-0 상황. 보통은 2-1업 타이밍에 진출해서 상대 토스 병력을 때려잡고 본진을 밀거나 멀티를 날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 2분의 차이로 인해 도재욱이 게이트를 미리 늘려놓고 싸움을 걸 수 있던 상황. 따라서 이영호는 200이 차자 과감히 진출한다. 이때 도재욱은 1시 스타팅에 이제 막 게이트를 펴고 있는 상황. 그리고 1시쪽 다리 입구쪽에 테란 병력이 도달하자 2-1업이 완성된다.(14:30 정도) 결국 도재욱은 질럿 소수를 돌려 9시 멀티를 견제하면서 물량싸움을 걸지만 아비터가 미리 EMP를 맞은 상태인지라 스톰의 도움만으론 탱크 병력을 걷어낼순 없었다. 이후 3시 멀티 → 5시 삼룡이 → 앞마당 → 본진 게이트쪽 입성 → 1시 앞마당 지역 탱크 시즈모드로 이어지면서 이영호가 승리했다. 경기 영상
앞선 경기와 결승전의 차이를 비교하자면
  • 프로리그 경기는 도재욱이 멀티가 더 빨랐지만, 결승전은 이영호가 멀티가 더 빨랐다.
  • 프로리그 경기는 도재욱의 기지 5개가 전부 가스 멀티였지만,[5]. 결승전의 도재욱의 기지는 4개의 가스 멀티, 1개의 미네랄 멀티다.[6]
  • 프로리그 경기에 비해 결승전은 이영호가 진출 타이밍(15:30 → 13:30)을 앞당겼다. 고로 프로리그 경기는 타 스타팅 지역에 게이트 완성, 심지어 이영호가 시도하려던 스타팅까지 게이트 공사를 시작했지만, 결승전은 이영호의 빠른 진출로 그런 거 없다.[7] 여기에 이 시간 차이는 최초 교전 당시 아비터가 3기(프로리그), 1기(결승전)의 차이로 나타났다.
  • 프로리그 경기는 스태이시스 필드가 2~3방 정도 들어가며 탱크 6기 정도를 얼리고 시작해 병력이 완전히 박살나지는 않았지만, 결승전은 이영호가 EMP를 먼저 적중시켜 스태이시스 필드는 들어가지 않았다.

고로 이영호가 패배후 2달동안 빌드를 더욱 최적화 시켜서 나왔고, 도재욱이 앞선 결승전 5세트에서 이영호에게 패배한 것이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져 멀티를 늦게 편 것이 승패의 원인으로 보인다.
경기 영상
  • 이제동 vs. 이영호 - 2011 ABC마트 MSL 32강 D조 승자전. 이제동은 이영호의 병력이 크립을 밟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고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디파일러를 기다려도 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진출해, 한 쪽으로 치우쳐 모여 있던 이영호의 다수의 병력을 해치우는 데 성공했다. 이승원 해설 말대로 경기 내내 저그에게 단 한 순간의 위기도 없었다 경기 영상
  • 이영호 vs. 김명운 - ABC마트 MSL 결승전 3세트에서 치러졌다. 이 경기에서 이영호는 앞선 세트에서 발리오닉, 레이트 메카닉으로 김명운을 제압했고 3세트에서는 그 둘을 합친 전략으로 김명운의 숨통을 조이면서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MSL의 이름을 달고 치러진 마지막 경기였다.[8]
  • 김윤중 vs. 김민철 - 스폰빵 팀배틀 경기 중 하나. 경기 영상의 1시간 19분부터 1시간 28분 구간까지 쉬지 않고 저그는 다리앞에 연탄밭을 깔고 멀티를 쑤시고 들어오는데 그것을 12게이트 물량으로 꾸역꾸역 걷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초반 히드라에 털리면서도 어떻게든 버티면서 게임 시작 20분만에 센터 진출에 성공했으나...김민철이 김윤중보다 2배 많은 멀티를 확보한 상태에서 프로토스의 한방 병력을 막아내어 저그가 승리하였다.
[1] 써킷 브레이커에서 18승 5패 78.3% 승률을 기록하였다.[2] 진출 전에 이영호가 SCV 1부대 가량을 던지며 병력 비율을 더 높이고자 했는데, 이게 나중에 벌처가 부족해진 원인이 된다.[3] 이영호의 벌쳐합류가 늦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베슬이 부족해 아비터의 클로킹 효과를 받은 드라군이 5시 다리쪽 탱크를 많이 걷어냈다.[4] 2-1업 완성은 14:30 가량.[5] 1시 본진, 앞마당, 3시 중립, 5시 본진, 앞마당[6] 5시 본진, 앞마당, 삼룡이 미네랄, 3시 중립, 1시 본진. 한편 이영호는 두 경기다 11시 본진, 앞마당, 삼룡이 미네랄, 12시 중립 멀티를 먹었다.[7] 두 경기다 2-1업 타이밍은 14:30 정도로 비슷하다.[8] MSL 본선만이 아닌 하부 리그를 포함하면 MBC게임에서 중계된 마지막 공식전은 몬테크리스토에서 벌어진 서바이버 12조 최종전 김기현 vs. 염보성.